[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현대로보틱스가 기업가치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에 급등했다. 기업분할 후 현대중공업 그룹의 핵심 지주사로 부각될 것이란 평가에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현대로보틱스는 전일대비 3만2000원, 8.19% 급등한 4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 창구로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 한국투자증권이 매수 상위에 올라있다.

이날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의 기업가치가 최대 10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4만7000원을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의 대규모 신주 발행결정으로 주가 조정이 이뤄졌지만, 일반 유상증자가 아닌 지주사 전환을 위한 수순"이라며 "지분스왑 이후 기업의 펀더멘털 강화, 자회사 지배력 증가, 오너일가 지분율 증가로 그룹 내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