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경제선 인턴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열린 제 10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서 반도체 소재기업 LG실트론과 전선업체 아이티씨 등 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 승인된 업체는 LG실트론, 아이티씨, 신풍섬유(섬유), 영광(조선 기자재), 원광밸브(조선 기자재)다. 누적 승인기업은 37개 사로 늘어났다.
반도체 소재와 전선업종은 처음으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활용한 사업재편 대상에 포함됐다.
두 업종이 사업재편 대상에 포함된 것은 3대 공급과잉 업종(조선·철강·석유화학) 외 제조업 전반으로 사업재편 움직임이 확장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선업종은 지난 4월 '전선산업발전위원회'를 발족해 사업재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업종은 수익성 약한 분야(소구경 웨이퍼)를 줄이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고부가 품목(대구경 웨이퍼)에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다.
LG실트론은 사업재편을 통해 생산설비 용도 를 전환하고 일부 매각으로 150mm 반도체 웨이퍼 사업에서 손을 뗀다. 반면 200, 300mm 반도체 웨이퍼 사업은 증설할 예정이다.
아이티씨는 범용 케이블 생산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인 고압 케이블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신풍섬유는 아웃도어용 원단에서 로봇·소방 분야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원단으로 주력품목을 교체한다. 영광과 원광밸브는 조선 기자재 생산을 철수·축소하고 플랜트 설비 생산을 늘린다.
지금까지 누적 승인된 37개 기업 중 중소기업은 27개, 중견기업은 4개, 대기업은 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3대 공급과잉 업종이 24개로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