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근 전북 군산·부산 기장 등지에 나타나면서 천연기념물과 국제 희귀종을 다수 보유한 서울대공원도 일부 조류사 관람을 중단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대공원은 4일 0시 부로 국가 지침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격상, 방역과 검사를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공원 측은 조류사를 하루 2회 소독하고, 새들이 떠먹은 물·분변·흙과 조류의 인후두에서 시료를 얻어 주 1회 AI 양성 반응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특히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큰물새장과 공작마을 내부는 관람을 중단했다. 다른 조류사에 대해서도 AI 확산 추이에 따라 접근 차단 시설을 설치할지 고심 하고 있다.
아직 공원과 그 인근에서 조류 폐사체나 이상 징후를 보이는 조류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후문.
공원 측은 동물원을 드나드는 차량을 소독하고 조류사를 출입한 사람은 전용 소독기로 손을 씻게 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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