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오래 '비닐 치킨' 판매했나?
상태바
또래오래 '비닐 치킨' 판매했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회용 장갑 추정 목우촌 위생상태가 이 정도밖에…

 



시중에서 판매중인 치킨에 대한 위생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 계열 업체의 치킨에서 일회용 '비닐장갑' 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또래오래 '비닐치킨' 판매했나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농협 계열사 목우촌이 운영하는 치킨 체인점 또래오래에서 양념치킨을 배달시켜 먹던 중 화들짝 놀랐다.

 

양념과 닭살 사이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크기의 '비닐' 조각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이물질은 일회용 비닐장갑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양념을 하기 위해 손에 착용했던 것이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A씨는 의심했다.      

 

A씨는 즉시 자신 소유의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증거를 남겼다. 양념치킨의 불량한 위생상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려는 목적이 있었던 듯 A씨는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에 적극 이를 게재했다.

 

A씨가 올린 '비닐치킨'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더러워서 비닐치킨 못 먹겠다"는 짜증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또래오래 측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렇다 할 명쾌한 해답은 내놓지 못했다.

 

또래오래 관계자는 "소비자상담실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며칠 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위생논란을 염두에 둔 듯 "본사를 비롯 각 지역별 지사에서 체인점의 위생관리를 수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치킨에서 '플라스틱', '벌레'까지?

 

A씨의 사례는 근래 들어 이슈화 되고 있는 일부 비양심 치킨 체인업체들의 '무개념 위생의식'중 단면에 불과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먹다 남긴 후라이드 치킨에 양념을 발라 양념치킨으로 재활용한 업체를 비롯 튀기기 이전 생닭을 불결한 주방환경에서 방치하는 등 비위생적인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 및 블로그 등 온라인에는 치킨 속 이물질 발견 사례가 넘쳐나고 있다. 플라스틱, 벌레, 스테이플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복수의 국내 유명 치킨업체 제품도 이물질 논란의 주인공인 것으로 전해져 파장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소비자는 "유명 치킨업체들의 위생상태가 이 정도로 엉망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치킨 먹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조류독감 유행 당시 업계 관계자들이 '치킨을 먹어달라'고 호소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당시 절박한 마음은 까맣게 잊었냐""치킨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치킨을 외면하면 또다시 어떤 말로 읍소할지 궁금하기만 하다"고 비꼬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