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투매 현상이 일어나며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주요 지지선이 붕괴됐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00포인트(2.44%) 내린 1,602.4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27일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여파로 4.69% 내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1% 이상 급락했다는 소식에 21.43포인트(1.30%) 내린 1,621.00으로 출발해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특히 이날 120일선이 깨진 데 이어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600선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20.83포인트(4.03%) 내린 496.5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11일 495.21을 기록한 이후 40여일 만이다. 또 4%대 낙폭을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27일 4.67% 급락한 이래 두 달만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6.25포인트(2.08%) 하락한 10,198.04로 장을 마쳤다. 대만의 가권지수 역시 전날보다 54.14포인트(0.70%) 하락한 7,640.44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세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78%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오른 1,161.8원을 기록했다.

뉴스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