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희석 우려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3.47% 하락한 2만645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항공은 전날 장 마감 후 4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1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이라며 "유상증자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희석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에서 목표주가까지의 상승 여력은 2.2%에 불과해 매수 의견을 달기에는 부적절해 보인다"며 "그러나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2만1000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급락 후에는 투자 매력도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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