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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원석 기자] 우여곡절끝에 증시에 상장한 두산밥캣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정성과 성장 기대감이 돋보인다며 두산밥캣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22일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 보다 6.96%(2400원) 오른 3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상장 후 주가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상장 후 이틀간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차익실현 매물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상장에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고평가 논란으로 공모 과정에서 한차례 상장을 연기했고 두 번째 도전에서는 공모 물량과 공모가를 대폭 낮췄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과 맞물리면서 일반 투자자 청약이 미달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두산밥캣은 100년 역사의 미니 건설장비 전문 메이커다. 북미지역에서 압도적인 1위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24.7%에 이를 만큼 꾸준함이 강점이다.
미국 주택경기가 역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 재고를 바탕으로 한동안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대로 대형 인프라 투자에 나설 때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1조 달러를 도로, 교량, 공항, 항만, 철도 등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건설장비 수요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밥캣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목표주가로 4만8000원을 제시했고, 유안타증권은 4만2000원을 내놨다. 하이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3만8000원을 제시했다.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시각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상장 이후 미국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탄력적인 주가흐름 보일 전망"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 배당 기대감 등이 장기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두산밥캣은 미국 건설경기로 직접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코스피 대형주라는 특수성과 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가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점이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도 미국 주택시장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