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콜라∙맥주∙화장품 등 소비재 가격 '줄줄이' 인상
상태바
과자∙콜라∙맥주∙화장품 등 소비재 가격 '줄줄이' 인상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18일 14시 0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간 소비자 동향] 산업∙재계…현대∙기아차 EU시장 점유율 6.3%…역대 최다 판매
   
 

◆ 과자∙콜라∙맥주∙화장품 등 소비재 가격 '줄줄이' 인상

과자와 콜라, 맥주에 이어 화장품까지 소비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은 최근 화장품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랑콤', '비오템', '키엘', '슈에무라', '입생로랑',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계열사 화장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록시땅도 이달 1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이에 따라 록시땅의 베스트셀러 '시어버터' 핸드크림은 2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시어버터 보디로션은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앞서 오비맥주가 '카스'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고, 코카콜라도 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인상하는 등 서민·중산층이 애용하는 소비재 가격의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 현대∙기아차 EU시장 점유율 6.3%…역대 최다 판매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10월까지) 유럽연합(EU) 시장 점유율 6.3%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했다.

10월까지 EU 28개 회원국의 신차 등록 대수는 모두 1234만8502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51만8457대보다 7.2% 증가했다.

현대차는 해당 기간 41만5360대를 팔아 작년 동기(38만2377대)보다 판매량이 8.6% 증가했다. 기아차는 총 36만3755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31만9600대)보다 13.8%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두 회사의 신차 판매 점유율은 현대차 3.4%, 기아차 2.9%로 합치면 6.3%에 달했다.

◆ 가습기살균제 판매 롯데·다이소 "화학제품 성분공개 거부"

가습기살균제 판매업체 롯데쇼핑과 다이소아성산업이 생활화학제품 성분을 공개하라는 환경단체 요구를 거부했다.

롯데쇼핑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환경부를 통해 받으라"고 밝혔고, 다이소아성산업은 "영업비밀에 해당하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원인 중 하나는 기업이 제품 전 성분 등 안전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이라며 "공개 거부 의사를 밝힌 업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알 권리를 무시하고 기업의 윤리 경영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애경과 클라나드는 내년 상반기 생활화학제품 전 성분을 제품 포장지 또는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옥시레킷벤키저도 이달 초 생활화학제품의 성분공개를 약속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홈케어, 코스트코코리아, 제너럴바이오, 산도깨비, 헨켈홈케어코리아, GS리테일은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 대상그룹 임세령·상민 자매 나란히 전무 승진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두 딸 임세령, 임상민 상무가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임세령 상무와 임상민 상무는 각각 대상㈜ 식품BU 마케팅담당, 대상㈜ 식품BU 전략담당중역 겸 소재BU 전략담당을 맡고 있다.

대상그룹은 대상㈜의 식품BU(Business Unit)와 소재BU를 별도 경영조직으로 분리하고 식품BU에는 이상철 전 식품BU장, 소재BU에는 정홍언 전 소재BU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대상은 "이번 조직 개편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상이 백년 기업을 향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U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BU별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음식점업 경기 5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져

식당 경기가 5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한식집, 중식집, 일식집, 뷔페 등 일반 음식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매출액 등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을 지수화한 것)는 85.2로 지난 2011년 9월 83.9 이후 가장 낮았다.

2010년 지수를 100으로 놓고 100보다 높으면 2010년보다 생산활동이 활발해졌음을, 100 미만이면 생산활동이 둔화했음을 의미한다.

음식점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에는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데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진입 장벽이 낮은 식당 창업에 몰리면서 음식점업이 과잉 공급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한·중미 FTA 타결…韓 '자동차'·중미 '과일' 수출 확대

한국과 중앙아메리카(중미)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1년 5개월여 만에 타결됐다. 중미 6개국이 동시에 아시아 국가와 FTA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커피, 원당(설탕), 열대과일(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중미 측 주요 수출품목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 관세 철폐를 약속했다. 개방 정도는 한·콜롬비아, 한·페루 FTA 수준이다.

중미 측은 자동차, 철강, 합성수지 등 우리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장벽을 대폭 낮췄다. 서비스·투자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유통, 건설 등 우리 측 관심 분야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높였다.

또 중미 국가의 정부조달 시장이 개방돼 우리 기업이 에너지, 인프라, 건설 관련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 정식 서명을 목표로 기술협의, 법률검토, 가서명, 협정문 공개, 국내 의견 수렴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임우재 이혼소송 취하 뜻에 이부진 '부동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중복 소송'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제출한 소 취하서에 '부동의'한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혔다.

앞서 수원지방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이혼 재판 관할권이 서울가정법원에 있다며 이 사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인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 이송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은 아직 서울가정법원으로 넘어오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임 고문은 10일 중복 소송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자신이 서울에서 낸 이혼소송을 취하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 사장이 임 고문의 소 취하에 동의하지 않아 임 고문이 낸 소송도 일단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 고문이 서울가정법원에 냈던 소송은 3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심리를 시작했다. 다음 기일은 12월 22일이다.

◆ 30대 그룹, 올해 들어 직원 1만4000명 줄였다

30대 그룹이 올해 들어 직원 1만4000여명을 감축했다. 특히 조선 3사에서만 6000여명을 줄였다. '감원 칼바람'에 작년 말 100만명선을 유지하던 30대 그룹 전체 인력 규모가 98만명대로 떨어졌다.

삼성그룹에서는 1만명이 감축됐다. 삼성그룹은 올해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5개 계열사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보다 1795명(12.8%) 감원했다.

현대중공업은 4110명(10.9%)을 줄여 인원 감축 규모로는 30대 그룹 중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다음이 두산 1978명(10.6%), KT 1203명(2.5%), 대우조선해양 676명(5.1%), 포스코(POSCO) 582명(1.9%), GS 393명(1.7%), 금호아시아나 246명(1.6%), SK 202명(0.4%), LS 185명(1.8%) 순이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인력 감축 규모가 제일 컸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에서만 이 기간에 6131명의 인력이 줄었다. 기계·설비까지 포함한 조선·기계·설비업종은 8962명(8.8%)의 인력이 줄었다.

◆ 신동빈 롯데 회장, '朴대통령 독대 의혹' 검찰조사 받아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그룹 비리 수사 이후 2개월 만에 '대통령 비공개 개별 면담' 의혹으로 검찰 밤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올해 2월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시기 전후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이 면담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한다. 특히 재단 설립 이후 이뤄진 면담에서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출연금 '주문'이나 롯데 측의 '민원성' 사안 언급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두 재단에 45억원의 출연금을 냈으나 K스포츠재단의 추가 지원 요청에 따라 5월 70억원을 더 냈다. 이 70억원은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 반환돼 '수사 정보 유출' 논란도 있었다.

◆ 제일기획, '장시호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압수수색

삼성그룹 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이 최순실씨와 조카 장시호씨 측이 주도한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한 의혹으로 15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구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내 제일기획 소속 스포츠단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 스포츠단 운영 자료∙자금 지출 내역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제일기획 스포츠단이 장씨가 실소유하고 있다는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자금을 지원한 단서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장씨는 작년 6월 센터 설립에 막후 역할을 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아래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영재센터를 중심으로 불법 자금 흐름을 파악한 뒤 최씨나 장씨가 소유한 다른 업체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편의점 수 3만3천개…'동네 슈퍼의 눈물'

지난 7월 기준으로 전국 편의점은 3만3000개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업계 '빅3' GS25, CU, 세븐일레븐 점포가 2만9000개에 달한다.

충북·청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충주시청에서 슈퍼마켓 상인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편의점 업계 1위 쟁탈전이 치열해져 담배 판매에 의존해 살아가는 골목 상인마저 거리로 나앉을 판"이라며 "충주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담배 판매점 거리제한을 강화하는 등 관련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목 상권의 슈퍼 가운데 상당수는 담배 판매액이 전체 매출의 4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에는 소매인 영업소 간 거리를 50m 이상으로 하되 거리, 측정 방법 등 구체적 기준은 지역별 인구, 면적, 특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규칙으로 정하게 돼 있다.

이 단체는 서울 서초구를 모범사례로 제시하고 지자체의 동참을 촉구했다. 서초구는 최근 담배소매인 지정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담배판매점 신설시 판매점 간 거리제한을 50m에서 100m로 넓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통령 독대' 등 조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장시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한 건 지난 2008년 2월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이후 8년 만이다.

수사본부는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04억원을 내는 데 당시 면담의 영향이 있었는지 등 출연 배경도 조사 대상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이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실소유주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35억원가량을 송금한 경위도 조사했다.

삼성은 훈련비 지원 외에 모나미를 통해 정유라씨를 위해 승마장을 샀다는 의혹도 받았다.

◆ 구본무∙손경식∙최태원 등 대기업 총수들 '대통령 독대' 檢 조사

구본무∙손경식∙최태원 등 대기업 총수들이 지난해 7월 24일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어떤 경위로 마련됐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조사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당시 수감 중이어서 개별 면담은 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SK가 두 재단에 기금을 출연하는 과정에서 최종 결정권자였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비공개 면담에 참석한 김창근 SK 수펙스 의장도 앞서 검찰에 나왔다.

SK는 111억원, LG는 78억원, CJ는 13억원을 각각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부했다.

◆ 엘시티 이영복 회장, 드러내놓고 활동, 왜?

최소 5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2조7000억원 규모의 사업 추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청안건설 컨소시엄이 2007년 엘시티의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을 때부터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뭔가 이상하다"는 말이 돌았다.

이씨는 1996년 부산 사하구 다대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빌린 자금 가운데 620억원을 아직 갚지 않고 있다. 그런 그가 엘시티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각종 특혜성 인·허가가 술술 풀린 것.

또한 1조7800억원을 조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성사됐고, 포스코건설이 책임 시공을 맡았다.

특히 2013년 10월 28일 당시 중국건축(CSCEC)의 시공 참여로 열린 엘시티 기공식에서는 서류상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씨가 허남식 부산시장과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사이에 서서 첫 삽을 떴다. 이씨는 이날 발파식 행사에서도 허 시장 옆에 있었다.

보통 실소유주는 자신이 나설 수 없는 사정이 있을 때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뒤로 숨어있는데 이 회장은 달랐던 것이다.

◆ 삼성, 美 하만 9조4천억원에 인수…역대 최대 M&A 빅딜

삼성전자가 신성장 분야인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로, 인수 총액은 80억달러(약 9조3760억원)이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이번 M&A는 지난달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대규모 합병이란 점에서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이 부회장의 신성장 사업 가속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단기적으로는 하만을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전기차 핵심부품과 시스템, 솔루션 분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 승인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만은 인수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