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10분부터 20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전화통화를 했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며 "유엔과 미국은 세계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과 인권을 진전시키기 위해 강력한 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10년동안 유엔을 이끌어 온 반 총장은 오는 12월31일 사무총장 임기가 끝난다.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우려 스런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그도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이해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협약에서 빠지면 195개국이 서명한 협약은 동력이 약해진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반 총장이 임기 중에 이룬 가장 큰 성과물의 하나이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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