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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하반기 'IPO 대어'로 손꼽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흥행 성공과 주가 강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330만8261주 모집에 1억4998만2340주가 신청돼 4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상장 첫날에는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공모가 13만6000원 대비 5.88% 높은 14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4일에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를 30% 가까이 웃돌았고, 시가총액은 11조6120억원으로 늘어 시총 23위에 자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후 이처럼 주가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집중된 IPO 시장이 달궈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달에는 12개 기업의 공모 청약이 예정돼 있다.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바이오 기업인 신라젠은 오는 28~29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장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공모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기업인 퓨처캠, 애니젠도 공모 청약을 앞두고 있다. 제약·바이오주가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로 손꼽히는 만큼 공모 시장에서 관심 받는 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퓨처캠과 애니젠의 공모일정은 각각 오는 23~24일, 28~29일로 예정돼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업 핸디소프트는 오는 15~16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제이앤티씨, 핸즈코퍼레이션, 뉴파워프리즈마,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 L&K바이오메드, 유니온커뮤니티, 현성바이탈, 오션브릿지 등도 이달 공모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심리가 중요한 IPO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후 주가 상승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