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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사진=연합뉴스) |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트럼프 반대 시위가 벌써 발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1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선 승리를 확정한 뒤 이 결과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했던 캘리포니아 주, 워싱턴 주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주, 오레곤 주 등에선 대규모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반(反) 트럼프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반대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인정할 수 없으며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이 아니라는 구호를 외쳤다. 오클랜드에서는 트럼프의 모형이 불태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시위자는 미국 성조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미국은 분열의 상처를 묶고 단합해야 한다. 미국 전역의 모든 공화당원, 민주당원, 무소속 모두에게 이제는 감히 하나의 통합된 국민이 될 시점이라고 말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지도와 도움을 받기 위해 손을 내밀 것"이라며 "그래야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고 위대한 이 나라를 통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도 "매우 오래 힘들게 일해 왔다. 우리는 국가를 위한 힐러리 클린턴의 큰 봉사에 감사해야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당선 직후 격렬한 반대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트럼프의 통합 과제 현실화까지 만만치 않은 과정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의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걱정하는 국제사회를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만 모든 사람과 모든 국가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다. 적대감보다는 공통점을, 갈등보다는 파트너십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대선 결과를 보고받은 뒤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외교안보 부처에 미국 차기 행정부와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면서 북핵 문제를 위한 한미의 강력한 대북제재 압박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