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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카드 소비자들의 반려동물 업종 씀씀이가 커짐에 따라 카드사들이 앞다퉈 특화 카드와 관련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 업종 카드 결제액이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 포인트 적립과 할인 서비스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뜻하는 국내 '펫팸족'이 증가 추세다.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패밀리(family)의 줄임말이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동물병원에서 사용된 카드 결제액은 5758억3400만원에 이른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6806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KB국민∙하나카드, DGB대구∙IBK기업은행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에 특화된 카드를 판매 중이다.
하나카드는 지난 2013년부터 애견 관련 업종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펫 생활의 달인'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한국애견협회 준회원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 플레이트에 애견협회 회원번호가 기재돼 있으며 회원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유료 정회원으로 전환하면 애견협회 주최 행사 무료 입장과 혈통서 발급, '도그쇼' 출전 자격 등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애견 관련 업종인 동물병원과 미용학원, 훈련∙위탁, 스튜디오, 펜션, 장례∙법률상담 등 전국 30여개 제휴가맹점에서 5~10% 현장할인 또는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동물병원, 애견샵, 동물검사소·동물 장례업체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10%를 할인해주는 'KB국민 반려애(愛) 카드'를 출시했다.
반려 동물 애호가들을 위해 반려 용품을 타 사이트 대비 20~40%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 '반려애 몰(mall)'도 오픈했다. 반려애 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은 동물병원 20%, 반료동물 업종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DGB 펫러브카드'를 판매 중이다.
IBK기업은행도 동물병원, 미용, 카페, 호텔, 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45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참! 좋은 내 사랑 펫카드'를 내놨다.
삼성카드의 경우 특화 카드가 아닌 멤버십 서비스로 승부를 걸었다. 자사 회원들에게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삼성카드 펫'이 바로 그것이다.
이 서비스는 반려동물 관련 물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펫 쇼핑' 코너를 마련해 소비자들의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수의사, 훈련사 등 전문가와의 상담 서비스 △반려동물 관련 뉴스와 상식을 알려주는 정보제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또 애견·애묘인구를 위해 동물병원 결제액 가운데 주중에는 1.5%, 주말에는 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삼성카드 7 V2'도 발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