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시장 잡아라"…보험사 시니어 서비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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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시장 잡아라"…보험사 시니어 서비스 '박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06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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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강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까지 '전략 다변화'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 소비자가 증가하고, 은퇴 설계 시장이 팽창하면서 보험사들이 '실버 시장'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하며 잠재적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8월 65세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사랑 시니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삼성생명의 65세 이상 가입자는 약 71만명. 이들 중 작년 한 해 삼성생명 콜센터를 이용한 가입자는 23만명에 달한다.

신규 가입자와 콜센터 이용자를 합치면 앞으로 연간 26만명 이상이 전담 콜센터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전담 콜센터 운영 △고령자 친화적으로 안내장 개선 △연금 지급 서비스 개선 등을 골자로 한다.

서비스의 핵심인 전담 콜센터는 65세 이상 가입자의 특성 등을 고려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상담사 110여명이 이들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고령자가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전담 상담사에게 바로 연결된다. 이들은 고령자가 보험 상품에 신규 가입할 경우, 상담 속도와 음량을 조절한다. 또 상품 주요 내용을 한번 더 안내하는 전화를 걸어 보험 계약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고령자에게 발송되는 안내장이나 청구서 등 각종 서류의 글자 크기를 20% 이상 키웠다. 꼭 알아야 하는 핵심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색깔을 구분하는 등 디자인도 전면 개선했다.

라이나생명은 중장년층을 위해 건강정보 등을 제공하는 무료 헬스∙라이프 멤버십 서비스인 '전성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4년 5월 론칭한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중년 이후가 진짜 전성기' 모토로 건강 정보, 각종 할인혜택 등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중년을 위한 멤버십' '은퇴자들을 위한 멤버십' '중년 건강을 책임지는 멤버십' 등으로 나뉜다.

라이나생명은 또 전문심리상담센터인 마음마을과 제휴협약을 맺고 전성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신한생명은 은퇴 노년층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신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11월 현재까지 강연 횟수는 1100회를 돌파했으며 수강인원은 4만4000여명에 달한다.

신한생명은 전국 노인복지기관을 방문해 맞춤형 강연을 펼치고 있다. 강사진은 금융이론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신한금융그룹 퇴직 직원들이다.

최신 금융정보와 은퇴설계, 세무, 상속, 금융피해 예방 등 노후생활에 필요한 부문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강연과 함께 1:1 상담을 통한 개인별 노후설계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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