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 24만원…작년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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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 24만원…작년比 13%↑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03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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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 24만원…작년比 13%↑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13% 증가한 24만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조사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신선배추를 구매해 김장을 할 경우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은 24만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13% 늘어날 전망이다.

김장배추 공급이 작년보다 줄었기 때문인데, 정부는 비축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시장의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경우 비용은 28만6000원으로 약 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장비용 증가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의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주산지인 해남과 무안 등지의 작황 부진으로 전년보다 약 14% 줄어든 123만3000t 규모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성수기 김장배추의 도매시장 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 당 2000원 내외로, 평년 대비 가격이 크게 낮았던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지난해 김장배추 가격은 평년(2010~2014) 대비 23% 하락한 1384원이었다.

김장 성수기를 앞둔 현재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도매가격도 전년(1206원)에 비해 48% 상승한 1780원 수준이다.

특히 김장을 하지 않는 가정이 늘면서 배추 수요량은 2000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올해 4인 가구 김장 소비량도 배추 22.7포기로 지난해(24.2포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김장철 재료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7일부터 12월 20일까지 관계 기관 합동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며 도·소매 가격 동향과 산지 작황 상황을 점검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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