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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LG전자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모바일(MC) 부문 영업 손실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지난 3월 2일 6만4800원에서 전날 4만7400원으로 1만7400원(26.85%) 떨어졌다.
이는 스마트폰 실적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MC 부문의 저조한 실적 때문에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4% 줄어든 13조2000억원, 283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MC 부문 손실은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9000억원, 10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70% 감소할 것"이라며 "MC 부문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가전(H&A)과 TV·오디오(HE) 사업부는 비용 확대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LG전자의 MC사업부는 올 4분기에도 404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V20'이 예상보다 양호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에는 미미한 판매량이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LG전자의 목표주가는 최근 줄줄이 하향됐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렸고, 키움증권은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은 6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HMC투자증권은 5만9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췄다.
LG전자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어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고정우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현재도 바닥권이지만 이를 탈출할 모멘텀이 없다"며 "당분간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