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임박...증권사 투자자 잡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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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임박...증권사 투자자 잡기 '치열'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0월 31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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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증시 분석 보고서 발간, 이벤트·강연회 개최 등 활발한 모습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선강퉁'에 대비해 증권사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전 증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고객대상 세미나를 시행하는 등 선강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다음달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증권이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거래량을 기록했던 삼성증권은 중국 경기와 증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중국 방문기'를 최근 발간했다. 중국 중신증권과 제휴를 맺어 현지 네트워크도 형성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직접 선전에 방문해 현지 증시 분위기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전증시의 5개 대표업종과 업종별 유망종목을 선정해 소개한 '심천(선전) 주요 기업 미리보기' 시리즈도 제공하고 있다. 선강퉁 시행 이후에는 고객 대상 세미나도 시행할 예정이다.

증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도 선강퉁 고객을 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전거래소 주요 업종 및 대표 기업 등에 대한 분석을 담은 투자 지침서 '선강퉁 가이드북'을 내놓았다. 자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티레이더'를 통해 선강퉁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선강퉁 종목 시세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음달 중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선강퉁 강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선강퉁을 준비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전략 산업 분야에 있는 첨단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는 '선전기업 탐방단'을 구성해 2차례에 걸쳐 중국에 다녀왔다. 리서치본부 내 차이나데스크를 설립해 중국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선강퉁을 대비한 투자설명회 'QV 차이나 포럼'을 개최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맞는 유망 종목을 소개하고, 실전 투자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선강퉁 관련 라이센스 취득을 완료하고, 지난 9월부터 선전거래소와 협의해 고객들에게 무료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본 선강퉁 유망 23선' 등 종목 분석 보고서도 발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선강퉁 투자정보와 유망종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이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선전거래소 상위 500종목의 지연시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선강퉁 200선'을 발간하고 리서치 자료도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전증시는 시가총액이나 거래 규모 면에서 세계 10위 안에 들 정도로 큰 시장이기에 증권사들의 기대가 크다"며 "매매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후강퉁이 시작될 때보다 늘었고 당시 축적한 노하우 등을 활용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증권사도 많아 선강퉁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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