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하반기 최대어' 두산밥캣 IPO '재시동'
두산밥캣은 1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재개했다. 지난 10일 당시 진행 중이던 기업공개(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한다고 밝힌 지 3일 만이다.
업체 측은 지난번 수요 예측 결과 등을 반영해 공모물량과 희망 공모가를 하향 조정했다. 공모 물량은 4898만1125주(전체 발행주식수의 49%)에서 3002만8180주(30%)로 줄였다.
공모 물량은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 지분 13.5%로 구성됐다.
희망 공모가도 주당 2만9000∼3만3000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종전에는 주당 4만1000∼5만원이었다.
두산밥캣은 내달 3∼4일 수요예측,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기준으로 두산그룹은 3900억∼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공매도 세력 이번에도?…두산밥캣 수요예측 실패 예견
두산밥캣 상장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6일 전후로 공매도 세력의 집중공격 대상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나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5일 공매도량은 상장 이래 최대치인 141만5417주였다.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7일에도 두산인프라코어 공매도량은 106만주에 달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수요예측을 끝낸 시점은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이었다. 이 때문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실패 분위기를 사전 감지하고 공매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5일에서 13일까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930원(11.8%) 떨어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본 반면 공매도 세력은 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5~12일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의 공매도 평균가는 7821원이었다. 공매도 세력은 이 기간에 대략 주당 900원 가까운 평가익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 "무직 남성은 NO!"…생보사 직업별 가입제한
생명보험사들이 무직 남성이나 군 장교, 일용직군의 보험 가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보험사의 직업별 가입제한 현황'에 따르면 주요 생보사들은 60세 이하 무직 남성의 실손∙재해보험 가입을 받지 않았다.
이들 보험사는 여성 전업주부는 실손보험 가입을 허용하는 반면 남성은 가사를 돌보더라도 무직이면 가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수병과 군인의 경우에는 교보∙현대라이프생명 등 7개사가 소령 이상 장교에 한해 상품 가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영관급 이하의 특수병과 위관급 이하 모든 군인은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청소원, 환경미화원, 재활용품 수거원이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없도록 가입을 제한했다.
◆ 태풍 '차바' 손보사 손해액 1433억원 추정
남부지방에 몰아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손해보험사들의 추정 손해액이 143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볼라벤' 피해 규모(1511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손해보험협회가 태풍 차바에 따른 손보사들의 피해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사고 접수는 총 3만3106건, 추정 손해액은 143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자동차보험에서 8337건의 피해가 접수돼 추정 손해액이 5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농작물재해보험은 2만2451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접수됐고, 손해액은 268억원으로 추정된다.
지진·태풍 피해를 보장해주는 풍수해보험은 태풍주의보 등이 발효되면 일시적으로 가입할 수 없으므로 미리 가입해야 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 신종 파밍 사기 발생…'정부기관 사칭' 주의해야
컴퓨터 원격지원 프로그램을 악용해 피해자 통장에서 자금을 빼가는 신종 '파밍' 피해가 발생했다. 파밍은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거나 피싱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신종 파밍 사기는 검찰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에 취약한 20∼30대 여성을 겨냥했다.
6∼7월 파밍 피해 금액은 13억원이었으나 원격제어 수법이 등장하면서 8∼9월에는 3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금감원은 "정부 기관이라며 자금이체를 요구하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비밀번호·공인인증서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 소수 대주주 양도소득이 2000억?…양극화 '주의'
소수 대주주들이 많게는 2000억원까지 주식 양도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이득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 양극화가 가속할 수 있는 만큼 공정한 과세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주식 양도소득세는 코스피 상장주식의 경우 1% 이상, 코스닥 상장주식은 2%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주식 팔 때 부과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주식 양도소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자는 16만6838만명이었다.
이들이 주식 매도로 거둔 소득은 총 48조1746억원이었다. 1명당 2억8875만원의 양도소득을 올린 셈이다. 100억원 이상 양도소득세를 올린 인원만 모두 610명으로 전체 신고인원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양도소득은 41.2%에 달하는 19조9380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소득을 보면 100억∼1000억원대 구간에선 227억8211만원, 1000억원 초과 구간에선 2349억6171만원이었다.
◆ '통합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등 3명 각자대표 체제로 출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합병 법인이 미래에셋 설립 주축인 최현만 수석 부회장 등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한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대우의 등기이사에 최 수석 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등 3명을 선임해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등 계열사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투자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홍성국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약 2주 전에 박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4일 합병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미래에셋증권과 합병안을 의결한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9일이다.
◆ 금감원장 "대법원 자살보험금 존중…제재는 엄정히"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보험회사 손을 들어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자살보험금 미지급 건에 대한 지급을 강제하지는 못하지만, 행정제제는 엄정히 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진 원장은 13일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보험사들에 대한 고강도 행정제재를 이어갈 예정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질의에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보험사들은 양정 기준대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법원은 보험회사가 특약에 따른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어도 보험 수익자가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인 2년이 지나도록 청구를 하지 않았다면 보험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14개 보험사가 미지급한 자살보험금 2465억원(지연이자 포함) 가운데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은 2003억원(785)에 달한다.
◆ 현대차 시가총액 5위로 '추락'…2위 탈환 언제?
현대차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5위로 밀려났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한국전력과 시총 2위를 놓고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한전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 등 시총 규모가 비슷했던 업체 주가는 호재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차는 파업사태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18일 2만5650원으로 떨어진 후 실적 개선 기대감에 4만2000대로 올라섰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삼성물산도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241조6879억원)와 한전(33조1253억원)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31조3937억원)과 SK하이닉스(30조7217억원)가 각각 3, 4위에 위치해 있다.
시총이 30조677억원으로 줄어든 현대차는 3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