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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속 상승세가 제한될 전망이다. 3분기 국내기업 실적발표 결과는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여겨진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2043.63) 대비 10.17포인트(0.50%) 오른 2053.8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요구로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는 오는 1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공론화가 커지겠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이슈가 선반영된 상태라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스피의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2000~2060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도 시장의 관심사다.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는 39조원이다. 2분기 말 대비 2.5% 줄었지만 작년 동기(32조원)와 비교하면 21% 증가한 수준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 시작으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반도체 등 추정치 상향 업종, 3분기 흑자 전환 기업, 4분기 지속적으로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될 그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2040~2090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