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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해 이색적인 겨울 식품 출시에 나섰다.
기존에 편의점에서 겨울 시즌으로 판매하던 호빵은 물론 원두커피, 국물 도시락 등 추운 계절에 고매출을 기록하는 품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추∙동절기를 맞이해 PB브랜드 'HETROO 컵국' 시리즈에 육개장국밥을 추가로 출시했다. 매년 초가을께 선보였던 호빵도 판매를 시작했다.
11일에는 지난 4월 선보였던 '부대찌개라면'과 '순대국밥'의 리뉴얼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국물 도시락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겨울 간식을 준비해 이달 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BGF리테일측은 전했다.
GS25 편의점은 전통 인기상품인 단팥∙야채∙피자호빵과 더불어 매년 색다른 호빵을 내놓으면서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GS25는 지난 2013년 '흑미검은깨호빵'과 '옥수수술빵'을 시작으로 2014년 '치즈불닭호빵', 2015년 '갈비만두', '하트호빵'을 연이어 판매해 왔다. 이색적인 호빵을 판매하면서 2013년 매출 비중은 4%에서 지난해 16%로 급증했다. 전체 카테고리 중 호빵의 매출 증가율은 45.6%로 늘었다.
올해도 차별화 호빵 판매에 나선 GS25는 '꿀씨앗호빵', '커리호빵', '불고기만두호빵', '에그호빵'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재범 GS리테일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인기를 끌며 곧 고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색다른 맛을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해 이번 시즌 호빵 품목도 차별화된 상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GS25는 날씨가 추워지면 커피 매출도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빈'과 로아커의 미니웨하스를 즐길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선보였다.
상품에는 일반 커피믹스가 4.4%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반면 94.1%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인 인스턴트원두커피를 선정했다.
세븐일레븐도 호빵 출시에 이어 국물 도시락메뉴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단팥호빵 판매를 시작한 세븐일레븐은 이달 2주차부터 야채, 피자, 고기, 깐풍 등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임지현 세븐일레븐 MD는 "최근 쌀쌀한 날씨의 영향으로 동절기 상품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국물 도시락으로 '오징어찌개 도시락'과 '히노아지라멘'을 새로 내놨다.
지난 2014년부터 겨울 특화상품으로 내놨던 군고구마는 1년 내내 판매하는 간식으로 변경했다. 오는 11월에는 점포마다 꼬치어묵을 먹을 수 있는 상품대를 진열하고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