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남권에서 분양가와 시세가 10억원을 웃도는 전용 59㎡ 소형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한신공영 등이 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를 연내 잇달아 선보인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 주택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 1인가구 비중 '껑충'…분양시장 경쟁률 상위권 59㎡ '싹쓸이'
23일 건설부동산업계와 통계청∙한국감정원∙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국내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수(1911만1000가구)의 27.2%에 해당하는 520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비중이 2∙3∙4인 가구 비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가구 구성원 수가 감소하면서 소형 아파트 인기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주택형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7곳은 전용 59㎡가구였다.
소형 아파트는 몸값 상승률도 중·대형 아파트를 압도한다.
지난달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8월 대비 3.85% 올랐다. 같은 기간 85~102㎡ 중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인 1.58%의 2배가 넘는다.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소형 아파트에 주목한 지 오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가 다방면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며 "소형 아파트는 최근 주택시장 화두인 '월세 바람' 추세에도 가장 적합한 만큼, 수익형 부동산으로서의 투자가치도 돋보인다"고 말했다.
연내 분양을 앞둔 소형 위주 아파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 '꿈에그린' '한신더휴' '푸르지오' '래미안' 등 소형 아파트 분양
한화건설은 이날 '풍무 꿈에그린 2차'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풍무 꿈에그린 2차는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 최고 23층 16개동, 총 1070가구 규모로 시공된다. 모든 가구가 전용 59∙74㎡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총 가구의 약 60%가 전용 59㎡ 가구다.
한신공영은 오는 30일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지상 최고 29층 4개동, 총 562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 59㎡로 설계됐다. 영종하늘도시 전체 아파트 공급물량 가운데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23% 수준에 불과한 만큼 희소성도 높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와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 주택재건축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다. 35층 27개동, 총 4030가구(48~84㎡)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405가구다. 이 중 약 93%가 전용 59㎡ 이하 면적이다.
삼성물산은 내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5(가칭)' 분양을 시작한다.
래미안 장위5는 지상 32층 16개동, 총 15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875가구다. 면적 별로 △ 59㎡ 161가구 △ 84㎡ 621가구 △ 101㎡ 55가구 △ 116㎡ 38가구 등이다.
올 11월에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다. 단지는 23층 14개동, 총 1091가구로 조성될 계획이다.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별로 △ 59㎡ 343가구 △ 84㎡ 240가구 △ 109㎡ 33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