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 사수하라" 손보사 상품개발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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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권 사수하라" 손보사 상품개발 몰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22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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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사용권 획득 심혈…중소형사 약진 '눈길'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보험업계의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 위한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보험상품 자율화 정책을 내세우면서 최근에는 중소형 손보사들도 배타적사용권 획득 성과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배타적사용권은 보험협회 심사 결과 독창성이 인정된 상품에 대해 특정 기간 동안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손해보험사 중 올해 들어 9월까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곳은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KB손해보험 등 4곳이다.

동부화재는 '프로미라이프 참좋은가족건강보험'과 '이동통신 단말장치 활용 안전운전 특별약관' 등 2개의 배타적사용권을 가져가게 됐다.

참좋은가족건강보험의 경우 손보사 중 유일하게 6개월의 사용기간을 부여 받으며 대형사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상품은 간편고지 보험에 3대 질병 재발을 보장해주는 특약을 최초로 도입해 독창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도 최근 업계 최초로 '공유보험' 개념을 도입한 'KB매직카 운전자공유보험'에 대해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부부가 1대의 차량을 함께 쓰는 경우 보장을 공유함으로써 보험료를 기존 대비 최대 40% 이상 낮췄다. 보험료가 저렴한 서민형 운전자보험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중소형 손보사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대형사들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가 압도적이었지만 올해 들어선 중소형사들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 첫 스타트를 끊은 것도 중소형사인 흥국화재였다.

흥국화재는 지난 1월 '더좋은 직장인안심보험'에 대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3번째 사례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달 '타임브릿지건강보험'으로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은퇴연령 이후 보장이 필요한 연령구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기존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도 고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3대 질환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손보는 올해 초 이 상품뿐 아니라 '신의(信義)건강보험'에 대한 심사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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