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포드, 벤틀리 총 1만488대 리콜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FCA, 포드, 벤틀리 차량 1만48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9일 밝혔다.
FCA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짚 그랜드 체로키 등에서 기어 위치 경고기능 부재가 발견됐다.
실제 기어가 '주차(P)' 상태가 아니라도 별다른 경고가 없어 운전자는 주차상태로 생각하고 하차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나 승객이 움직이는 차에 치이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월 19일 할리우드 배우 안톤 옐친이 이 문제로 사망해 이슈가 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3월 27일부터 지난해 12월 1일까지 제작된 짚 그랜드 체로키와 2011년 9월 8일부터 2014년 11월 17일까지 제작된 300C 승용자동차 5040대다.
운전자가 하차 시에 기어가 주차 상태가 아니면 자동으로 주차 상태로 변경되는 프로그램 업데이트 조치가 취해진다.
2010년 7월 20일부터 2012년 8월 31일까지 제작된 짚 그랜드 체로키 승용자동차 2198대에서도 선바이저 램프 배선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배선이 손상돼 램프 오작동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14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제작된 그랜드 보이저 승용자동차 6대는 변속기 내부 오일펌프 결함이 발견됐다. 변속기와 오일펌프가 부정확하게 체결돼 유압이 손실될 경우 주행 중 변속불량 또는 동력 손실로 이어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다음달 2일부터 FCA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몬데오 등 2개 차종 승용자동차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9일부터 포드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2014년 5월 3일부터 지난 6월 14일까지 제작된 몬데오 승용자동차 2046대에는 BCM(바디제어모듈)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됐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LED 전조등, 차폭등이 갑자기 꺼져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010년 5월 7일부터 2013년 3월 26일까지 제작된 MKX 승용자동차 1197대는 브레이크 부스터 다이아프램 결함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제동거리가 늘어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 는 선루프 창유리 패널이 오염돼 선루프 프레임과 접착력이 떨어져 창유리 패널이 차량에서 이탈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8년 6월 26일에 제작된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 1대로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다음달 1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