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號' LG CNS '고객 기대'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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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號' LG CNS '고객 기대' 뛰어 넘는다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03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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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비중 17% 경쟁업체 대비 우위…'실용주의 경영' 효과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고객에게 기대, 그 이상의 가치를 주는 글로벌 IT서비스 전문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는 종합 IT 서비스 기업 LG CNS(대표 김영섭).

지난해 매출액은 3조230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9억원, 4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이 17%로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실용주의 경영'을 펼치고 있는 LG CNS '김영섭 호'의 향후 순항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스마트 테크놀로지 30년

LG CNS의 전신은 지난 1987년 1월 LG그룹과 미국의 EDS(Electric Data System)가 50:50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 STM이다. 당시 LG그룹 계열 20개사의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고 정보처리 용역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1989년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세우고 과학기술처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 1991년 8월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 승인을 받았다.

LG CNS의 첫 해외 시장 진출은 1993년 12월 태국 SGS사의 프로젝트 수주하면서부터이다. 1995년 LG EDS시스템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1997년 5월 독일 SAP사와, 12월 오라클(Oracle)과 전사적 자원관리(ERP)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1999년 10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LG소프트㈜를 인수해 다양한 분야의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1년 12월 합작 계약 종료로 EDS측 지분 50%를 LG그룹이 인수해 순수 국내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후 2002년 1월 지금의 상호인 LG CNS로 사명을 바꾸고 이듬해 유럽법인과 미국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기 시작했다.

LG CNS는 2005년 12월 세계 최초로 IT 아웃소싱 품질인증 'e-SCM'(e-Sourcing Capability Model for Service Providers) 레벨4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2007년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을 위해 LG엔시스㈜를, 컨택센터 사업을 위해 ㈜유세스파트너스를 자회사로 각각 편입했다.

2010년 4월 모바일 클라우드 센터를 오픈한 LG CNS는 그해 7월 '비전2020' 선포식을 갖고 2020년 전사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 CNS는 2012년 세계 최초로 통합솔루션 '스마트 그린 플랫폼'(Smart Green Platform)과 업계 최초 '기업용 반응형 웹 UI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 공장구축 통합 솔루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듬해 LG CNS는 말레이시아 법인을 세웠고 부산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부산의 데이터센터는 싱가폴, 홍콩을 뛰어넘는 동북아 허브센터를 지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이 해에 매출 3조1967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7월에는 에너지 절감 '스마트 조명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폐쇄회로 TV(CCTV)에 3차원(3D) 지능형 영상 분석 엔진을 내장한 '스마트비전센서'를 출시하고 셋톱박스 기반 통합형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개발했다.

LG CNS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특화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고객을 위해 최적화된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업무환경과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스마트하게 진화, 발전시키는 중요시 한다. 리서치에서부터 기술검증, 솔루션 개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R&D 라이프 사이클의 모든 단계에서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김영섭 LG CNS 사장은 '실용주의적 경영'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디테일'과 '실질'을 중요 키워드로 정했다.

김 사장은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긴장의 끈을 다시 한 번 조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불필요한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실질적인 일에 더욱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중요하고 급한 일'을 '핵심만 빠짐없이' 보고하라는 지시와 함께 '경청'을 통한 내부 의견 수렴과 즉각적인 반영으로 조직의 컨센서스(합의)를 이끌어내는 경영을 하겠다는 것.

   ▲ 김영섭 LG CNS 대표

◆ 글로벌 IT기업 '우뚝'

김영섭 사장은 LG상사(당시 럭키금성상사) 출신으로 LG구조조정본부와 LG CNS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LG CNS에서는 11년 간 최고재무책임자(CFO),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 주요 사업본부장을 역임해 LG그룹 내 재무와 IT사업에 정통하다.

'김영섭 호' LG CNS는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 CNS의 지난해 매출 약 3조2000억원 중 해외 매출 비중은 17%로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 CNS는 동남아, 중남미, 유럽, 중동 등에서 스마트교통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LG CNS는 비즈니스 전략 수립, 프로세스 혁신, 최신 IT솔루션 도입 등의 컨설팅 사업과 SI, 아웃소싱, IT인프라솔루션, IT컨버전스, ERP∙브랜드아이덴티티(BI)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솔루션, 에너지관리 스마트그린솔루션, 스마트 교통 시스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스템, 간편 결제 '엠페이'(MPay) 솔루션 등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중국, 유럽, 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브라질,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등에 해외 법인을 갖고 있다.

국내에는 인천센터와 상암IT센터, 가산센터,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중국 등 3개 글로벌 거점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G CNS의 자회사로는 LG엔시스(전문 IT인프라솔루션&서비스), 비앤이파트너스(중소기업 ERP∙BI 전문컨설팅과 솔루션), 코리아일레콤(전장 시뮬레이션 솔루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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