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전 靑 민정수석 별세...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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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전 靑 민정수석 별세...뒤늦게 알려져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5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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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최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법무법인 '바른'은 김 전 수석이 지난 21일 오전 3시 서울 강동구 아산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향년 59세.

김 전 수석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4회(사법연수원 14기)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한 뒤 청주지방검사장, 대구지방검사장, 수원지방검사장 등을 지냈다.

검찰 재직 당시 서울지방검찰청 공안1부장과 대검찰청 공안 1∙3과장, 일선 검찰청 공안부장검사를 두루 맡았다.

지난 2012년 7월 대검 강력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6월에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이듬해 초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해 '항명파동'의 당사자가 되기도 했다.

당시 김 전 수석은 "지난 25년간 특별한 경우 외에는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정착됐는데, 정치공세에 굴복해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출석하지 않겠다"며 "다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는 것이 도리"라며 사퇴했다.

김 전 수석은 간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과 친지에게도 숨기다가 임종을 앞두고서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 측은 "김 전 수석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조용히 장례를 치러달라'고 유언해 가족들이 고인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청와대도 김 전 수석 별세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함께 정중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족으로는 변지은(54) 여사,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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