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편의점 약국부터 렌터카까지 '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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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 편의점 약국부터 렌터카까지 '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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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물류·O2O서비스 등 사업 다각도…"생활 접점 확대"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와 GS리테일의 GS25,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 등 국내 3사 편의점이 만능 유통지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약국이 결합된 모델 사업에 돌입하는가 하면 노래방, 렌터카까지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소량품목 판매를 넘어서 '편의'를 중점적으로 하는 여러 사업을 단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활접점에 가까운 다양한 서비스와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이다.

◆ 약국에 노래방, 렌터카까지 '만능 유통지' 떠올라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약국체인 STORY STORE와 손잡고 약국과 편의점을 합친 'Drug-CVS' 모델 사업에 돌입했다. CU는 홍대인근에 럭셔리 수 노래방을 접목한 점포를, 종로와 용인에는 렌터카를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점포를 내세웠다.

GS25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점포에서 약국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과 약국이 연결된 형태로 약사가 편의점과 약국을 모두 관리한다.

약국 체인 업체 STORY STORE는 약국과 관련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한국형 드럭스토어 모델을 개발해 왔다. 2년간 GS25와 함께 연구한 끝에 첫 매장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것이다. 건강과 관련한 원스톱 쇼핑을 내세우는 것이 사업 목표다.

GS25는 최근 제주도에 전기차 충전 편의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주도 서귀대포점에 1호점을 시작으로 제주도 내에 3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CU는 금융 편의점, 노래방 편의점, 카페형 편의점 등 판매 채널에 한계를 뛰어 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공간을 사업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홍대 인근에 오픈한 'CU 럭셔리수 노래연습장점'은 노래방 건물 1층에 편의점을 입점시키고 '유흥가 입지'라는 점을 감안해 약 1000여가지의 상품을 점포 내에 진열했다. 오픈하고 약 한달간 하루 평균 고객수는 일반 점포의 2~3배에 가까운 1000명을 넘길 정도로 집객 효과를 보고 있다고 CU측은 설명했다.

CU의 렌터카 서비스는 종로에 위치한 '동숭아트점'과 경기도 용인의 '용인남동점'에서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객 편의성과 수요 등 기준을 산정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GF 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은 다양한 업종과 편의점을 협업하는 '만능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O2O서비스, PB상품까지…"선진화 된 日 편의점 벤치마킹"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서비스, 자체 브랜드(PB)도 편의점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다.

CU에서 운영하는 물품 배달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GPS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최대 40분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GS25도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최근 1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장어 도시락을 주문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닷컴이나 엘롯데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하고 픽업을 원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찾아가는 '스마트픽' 서비스와 롯데홈쇼핑과 연계한 '반품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높은 수익성과 독자영역을 구축하고자 PB상품도 확장하고 있다. CU는 헤이루, GS25는 유어스 등 PB제품을 늘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사의 PB상품 L골드를 '편의점화'한 제품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사업 다각화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일본 편의점 시장을 따라가고 있는 추세"라며 "노령사회에 맞춘 상품화,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서비스 등 여러 플랫폼이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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