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증시 외인 '밀물'…3.8조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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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증시 외인 '밀물'…3.8조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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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는 외국인 순매수 이어질 가능성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지난달 중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밀물'처럼 몰려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8일 사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8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순매수 규모는 6월(8000억원)의 4.5배를 넘는 것이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모두 10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신흥국 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2월 이후 3개월 연속 외국인자금이 유입된 후, 5월에는 소폭 순매도였으나 6월부터 재차 유입액이 늘고 있다.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완화,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영국·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 선호도 증가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에선 당분간 3분기까지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뚜렷한 대외 위험요인이 부재하고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추가 완화, 위험자산 선호현상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되더라도 2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0%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유인 증가, 미국 등 선진국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인 데 따른 가격부담감, 세계적인 주식형 펀드 자금이탈 지속 등으로 추가 매수교모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가 대외 리스크에 민감한 점을 감안해 주요국의 경제상황, 통화정책 변화, 돌발 악재 가능성, 여타 신흥국에서의 투자흐름 등을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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