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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의 양호한 2분기 실적 발표에 코스피가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여겨져 증시에 긍정적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2017.26) 대비 6.92포인트(0.34%) 내린 2010.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오는 26일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SK하이닉스, NAVER, LG생활건강, 만도, 현대모비스, 삼성화재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앞서 2분기 8조1000억원(잠정치)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LG화학 등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해 다른 주요 기업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2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가 양호하다"며 "괜찮은 실적 발표로 인해 3분기 추정치도 상향조정되고 있어,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90~2030으로 예상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개선도 상승 요인이다.
오는 26일 미국 6월 신규 주택판매와 29일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등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이 이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낮아진 금리와 글로벌 리스크 지표의 하향 안정화가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이끌었다"며 "주요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와 개선되는 펀더멘털(기초 여건)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80~2040으로 내다봤다.
26~27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8~29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도 관심사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21일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에 난색을 표명했다"며 "일본은행의 보수적인 정책 움직임은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