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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 결과 오후 3시 발표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밀양'과 '가덕도'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 중인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가 21일 오후 3시 발표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오후 3시에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후보지 사이에서 입지선정 용역을 진행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책임자가 연구 결과를 먼저 발표한다.
이어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와 정부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설명한다.
ADPi는 작년 6월 국토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1년여간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시한 입지선정 기준과 국내외 공항 건설 사례 등을 고려해 30여개 세부 평가 기준과 가중치(배점) 등을 정하고 심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용역 진행 중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ADPi 관계자는 전날 입국해 국토부 신공항 담당자들과 서울 모처서 결과 발표를 위한 준비 작업을 했다.
발표 내용에는 논란이었던 평가 기준과 배점, 가중치 등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후보지의 평가 기준이 전혀 공개되지 않아 신뢰도에 대해 이해관계가 제기됐다.
대구·경북, 경남, 울산은 우수한 접근성과 경제성을 이유로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부산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확장 가능성이 있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세워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가열된 유치 경쟁과 정치권 입김 등으로 지역 여론이 들끓는 탓에 어느 곳이 선정되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앞서 2011년 신공항 건설이 한차례 백지화됐을 때에도 한동안 지역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