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스마트폰 위험' 강남역 등 안전표지 설치된다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교통안전표지가 강남역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설치된다.

서울시와 경찰청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와 보도부착물을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젊은층이 많이 다니고 교통사고가 잦은 강남역, 홍대 앞, 연대 앞, 잠실역, 서울시청 앞 등에 설치된다.

신호등, 가로등에 설치되는 교통안전표지는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가는 사람이 자동차와 마주치는 위험 상황을 형상화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문구도 있다.

길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가는 모습과 함께 '걸을 때는 안전하게'라는 안내 문구를 넣은 보도부착물이 붙는다.

교통안전표지는 50개, 보도부착물은 250개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하며 보행행태 변화와 보행자 사고 건수, 시민반응 등을 살필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정식 교통안전시설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경찰청과 검토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111건으로 5년 만에 2.5배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오는 24일 연세로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유도하는 거리 캠페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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