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노트북 배터리는 방전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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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노트북 배터리는 방전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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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지 1년도 안됐는데 잔량 5%대 추락…업체 "대책없다" 뒷짐

레노버 노트북 배터리는 '방전 배터리'인가?


소니사에서 제작한 레노버 노트북 x60,x61 시리즈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배터리 충전이 잘 안 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공동대응에 나섰다.


사용한 지 1년도 채 안 됐는데 배터리 잔량이 90%에서 5%대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과 함께 충전조차 되지 않은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업체 측에서는 보증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대다수 소비자들의 불평에 대해 '나몰라라'하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문제의 배터리는 x60, x61 시리즈에 장착된 것으로 기존의 노트북 사용자들은 지속적으로 레노버 측에 항의하여 교환 및 수리를 받아왔다. 그러나 보증기간이 지난 뒤에는 똑 같은 문제가 발생해도 업체측에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품질보증기간 6개월이 지난 소비자들은 무료 교환을 받지 못해 새로 구입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에 대한 피해자가 점차 늘자 200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은 레노벌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홈페이지(www.thinkmania.com)까지 개설하자 '이상 현상'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사례1= 박 모씨는 지난해 3월 ThinkPad X61 A19 레노버 노트북을 구입했다.


주로 AC전원을 주로 사용해왔는데 지난해 10월부터 배터리 잔량이 90%에서 5%대로 급격히 하락하면서 '배터리 없음'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노트북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 이후부터는 아예 충전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박씨는 "이상 현상이 10월부터 발생했는데 주로 전원을 연결해서 쓰다 보니 잘 안 드러났을 뿐이지 그 이전부터 그랬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소니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 같다." 고 주장했다.


#사례2= 양 모씨는 2007년 8월에 레노버 노트북 x61s- 87k 을 구입했다.


평소 4~5시간 정도 사용했던 노트북이 지난해 8월경부터 1시간 만에 4%대로 배터리 잔량이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처음 노트북 구입 시 들어있던 4셀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증상이 나타나 그냥 버리고 8셀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1시간은 버티더니 이젠 10분도 채 못 버티는 배터리가 정상적인 것이냐." 분통을 터트렸다.


이를 둘러싸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배터리 잔량이 급감한 부분과 충전이 불가능한 현상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현재 레노버 노트북 배터리 93P5027, 93P5029는 리콜에 들어갔다. 하지만 리콜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하자를 주장하며 리콜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배터리는 원래 소모품이란 사실은 알지만 사용한지 6개월 만에 횟수도 30회가 안되는 시점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 제품에 결함이 있으며 현재 200명 가까이 되는 사용자들이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 면서 " 6개월 내에 교환받았다 해도 그런 현상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지 않느냐."며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레노버측에서는 "소비자들이 A/S센터에 불만을 접수하면 일일이 확인하여 노트북 이상 증상에 대해 처리해 주고 있으며, 그 문제에 대해 일률적으로 정확하게 말 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소니 배터리는 지난 2006년도에 충전 불량을 이유로 '다이나북(dynabook)과 '새털라이트(Satellite) PC 모델에 사용된 소니 배터리 34만대를 리콜 한 바 있다.

정지영 기자
freejy@consumer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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