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협 아주 위험…사드 배치 필요성 논의"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실제적이고 아주 위험하다고 판단,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필요성에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학생 7명과 함께한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은 이미 북한의 미사일을 의식해 괌에 사드를 배치했다"며 "사드가 많지 않고 굉장히 비싼 기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국민과 주한 미군, 여러 재산을 보호하는데 한반도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논의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고도로 들어오는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패트리엇 시스템이 있는데 사드는 그것으로 커버할 수 없는 나머지 고도의 미사일 같은 것들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드는 좀 더 높은 고도, 더 광범위한 범위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서 한국에 좋을 수 있는 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학생들과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는 제주도와 하와이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4일 오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회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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