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은 31일 지난 2008년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는 3080건으로 전년에 비해 16.7% 늘었으며 전체 피해구제 접수 중에 차지하는 비중도 15.9%로 4%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의류.섬유용품(1천18건), 정보통신서비스(625건), 정보통신기기(304건) 등의 순이었으며 세부적으로는 엔씨소프트 계정 정지관련 분쟁이 있었던 인터넷 게임서비스가 346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트북컴퓨터는 주문과 다른 상품이 배송되는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면서 피해신고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사업자별로는 옥션이 21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엔씨소프트(180건), 지마켓(128건), 인터파크(54건), 신세계I&C몰(33건) 등의 순이었다.
돈만 받고 상품을 발송하지 않는 피해는 지난 2005년까지 20% 이상을 차지했지만 2006년 결제대금을 가상계좌에 예치했다가 배송이 완료되면 지급하는 에스크로 서비스가 도입된 이래로는 10%대로 떨어졌고 작년에도 438건(14.2%)에 그쳤다.
소비자원은 "가격비교사이트의 경우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하며, 노트북컴퓨터 등은 받은 즉시 당초 안내한 것과 같은 부품이 들어있는지, 정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하고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등록했거나 현금만 요구하는 업체는 일단 의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최미혜 기자 choi@consumer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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