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조작 공시생'과 같은 시험 치른 응시생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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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조작 공시생'과 같은 시험 치른 응시생 수사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1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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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조작 공시생'과 같은 시험 치른 응시생 수사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공무원 시험 응시생 송모씨의 정부청사침입∙성적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송씨와 같은 시험지로 지역 선발시험을 치른 이들과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씨가 서울의 한 학원에서 문제지와 정답지를 훔친 시험으로 모의시험을 치른 인원이 270여명"이라며 "이들과 송씨의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A대학에 다닌 송씨는 지난 1월 해당 대학이 지역인재 7급 응시자를 추천하기 위해 치른 공직적격성심사(PSAT) 시험지를 훔쳤다. 높은 점수를 받은 송씨는 응시자로 추천됐다.

그는 문제지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학원에서 출제한다는 것을 파악, 해당 학원을 찾아가 문제지 1부와 정답지 2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강 청장은 "해당 학원이 낸 문제로 시험을 치러 이번 지역인재 7급 응시자로 추천된 사람 가운데 송씨처럼 본 시험과 성적이 상식 밖으로 차이가 크거나 이들 중 송씨와 통화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보강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14일께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이틀 남은 4·13 총선과 관련해 지금까지 115명을 경찰이 수사했고, 이 가운데 95명의 혐의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세월호 참사 2주기와 관련한 추모행사 관리 방향에 대해 "특별한 위험이 없다면 추모 분위기에 맞게 가능한 한 경찰력을 주변에 배치하지 않고 차벽도 설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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