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해 일자리 2만개 창출"
상태바
김종인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해 일자리 2만개 창출"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06일 10시 5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인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해 일자리 2만개 창출"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6일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간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광주경제 살리기'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텃밭인 광주에서 국민의당에 전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번진 가운데, 삼성그룹 일자리를 내세워 반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대표가 중앙당차원 추진을 약속한 공약은 광주 서을에 출마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후보가 지역에서 내놓은 '3조원 투자 유치, 2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이다. 

이 회견에는 양 후보도 참석했다.

김 대표가 더민주의 권역별 공약 중 기자회견까지 열어 발표하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광주 민심을 되돌리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의 기성 정치인들이 공장 이전 후 지역경제 발전에 대해 깊은 고민이 없다. 기껏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들도 임기응변이고 땜질처방이다. 근본 해결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에 출마한 후보 8명을 일일이 거명한 뒤 "광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더민주만이 할 수 있다. 작은 정당은 할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삼성과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양 후보가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아는데, 양 후보 혼자 힘으로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앞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집단의 낙수효과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온 만큼, 선거 막바지에 대기업 일자리에 기대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