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금융협동조합만으로는 저금리∙저성장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新) 성장모델인 '융복합형 협동조합'을 지향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문 회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신협의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문 회장은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신협의 정체성을 새롭게 회복하기 위한 초석을 만드는 일에 기쁨과 보람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신협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저금리∙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가 만연한 상황에서는 금융협동조합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신협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융복합 협동조합'을 지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 회장은 "융복합 협동조합의 첫 단계는 조합원의 성공을 지원함으로써 신협의 성장발전을 도모하는 선순환 모델의 개발"이라며 "타금융기관과 구별되는 신협의 고유 역할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협은 다양한 유형의 조합원의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육성을 담당하는 '마더협동조합'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미 운영 중인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신협의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협동조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회장은 "이를 위해선 법과 제도 규정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법과 규정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가진 미래 청사진에 따라 내부 공감대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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