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병원 회장 "권위적 관행 바로 잡겠다"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김병원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권위적 관행을 바로잡겠다면서 첫 조치로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폐지했다.
김 회장은 21일 세종시의 한 중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농협은 협동조합을 이끌어가는 두 축인 운동체 성격과 사업체 성격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사업체 성격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농민을 위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 가슴에 농업·농촌에 대한 열정보다 시장경제 논리가 크게 자리잡았다"며 "농협 이념교육을 확산시켜 10만 임직원 가슴에 '농심(農心)'을 심어 농업인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관행을 작은 것부터 솔선수범해 바로잡을 것"이라며 출퇴근 시 로비 영접을 중단하고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도 없애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업구조개편 이후 비대해진 조직과 인력을 슬림화, 여유 인력을 농업인과 단위농·축협 지원에 투입할 것이라며 "중앙회의 컨설팅 기능을 통합하고 열악한 농·축협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 작지만 튼튼한 강소농협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농촌의 절박함을 고민해 농업인이 행복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