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배기 의붓딸 암매장 계부 "아내 가혹행위로 의붓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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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배기 의붓딸 암매장 계부 "아내 가혹행위로 의붓딸 숨져"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20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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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배기 의붓딸 암매장 계부 "아내 가혹행위로 의붓딸 숨져"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네 살배기 의붓 딸을 암매장한 계부 안모(38)씨가 친모인 아내가 딸에게 가혹행위를 해 딸이 숨졌고 며칠간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하다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청주 청원경찰서 곽재표 형사과장은 20일 브리핑에서 "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 유기)로 긴급 체포한 안씨로부터 이런 진술을 받았다"며 "애가 말을 듣지 않으니까 (아내가 딸을) 욕조에 머리를 몇 번 담궜다고 안씨가 주장했다"고 말했다.

곽 과장은 "숨진 딸의 시신을 청주 청원구의 자택 베란다에 며칠 방치했다가 부부가 함께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며 "안씨는 만삭인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매달려 안양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씨의 진술에 따라 단순 아동 학대가 아닌 살인 사건으로 폭넓게 수사하기로 했다. 사건 담당부서도 여성청소년계에서 강력계로 이관했다.

그러나 안씨는 안양의 사망에 대해 아내의 책임으로 돌리는 입장이다.

안씨는 사건이 발생한 2011년 12월 중순 오전 8시 출근했다가 오후 9시 퇴근했더니 아내의 가혹행위로 딸이 죽어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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