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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7, 전작보다 더 팔릴 것"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에 대해 "물 샐 틈도 없이 준비했다"며 "전작(갤럭시S6)보다 더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현지시간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고 사장은 "사업부장이 되자마자 이루고 싶은 게 뭔지 고민을 했는데 3년 뒤 모습을 상상했다"며 "소비자의 사랑, 파트너의 존경, 임직원의 신뢰를 받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제품 기획과 개발 업무를 맡았다. 그는 작년 말 정기 인사 때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에서 1년 만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는 "갤럭시S7은 성능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S6' 시절 품었던 불만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갤럭시S'의 혁신은 앞으로 끝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성에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를 둔 고 사장은 소비자들이 갤럭시S6 때부터 빠진 외장 메모리 슬롯, 방수·방진 기능, 배터리 용량에 불만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갤럭시S7에는 이 기능들을 모두 부활시켰다.
그는 "파트너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갤럭시S7에 대한 기대가 꽤 크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갤럭시S6보다 (판매량이) 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S7는 내달 11일 주요 60개국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추후 전 세계 120여 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7 공개행사 때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등장한 배경과 관련해 "저커버그와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며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회사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에만 치중된 회사가 아니다"라며 "보안솔루션 '녹스'나 '삼성페이' 등은 우리가 예전부터 가졌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현실(VR) 사업과 관련해서는 "360도 카메라가 전격적으로 보급되면 VR 콘텐츠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것"이라며 "현재로선 VR 기기를 더 가볍게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