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무기 수입 세계최대…9조1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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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무기 수입 세계최대…9조1000억원 규모"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27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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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세계최대 무기 수입국…9조1000억원 규모"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지난해 한국이 무기 수입에 9조1000억원 가량을 지출한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도서관 산하 입법심의 연구기관인 의회 조사국이 발간한 연례 무기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78억달러(9조1299억원) 규모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기록됐다.

한국이 구매한 무기 중 약 70억달러(8조1935억원) 어치는 미국산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군산 첨단 무인항공정찰기와 병참용 수송 헬기 등을 구매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최근 대치 중인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크고 작은 도발로 지속적인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군 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73억달러 어치의 무기를 사들인 이라크가 한국의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65억달러 어치를 구매해 3위로 기록됐다. 스웨덴산 항공기 구매에 주로 지출했다.

지난해 세계 무기판매 규모는 전년의 701억 달러에서 718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최대 무기 수출국은 50% 넘는 시장점유율을 가진 미국이었다.

미국의 무기 수출액은 362억 달러로 전년의 267억 달러보다 35% 늘었다.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미국 무기 판매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뒤이어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 중국 등이 따랐다.

러시아의 무기 판매액은 102억달러로 전년의 103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스웨덴은 55억달러, 프랑스는 44억달러, 중국은 22억달러 어치를 팔았다.

미 의회 조사국은 국제 무기 시장이 세계 경제 침체로 더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장이 더디게 성장하면서 공급자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세계 무기시장 경쟁 격화에도 미국이 향후 수년간 개발도상국에 대해 시장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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