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욱 통일준비위 부위원장 "평화통일 외 대안 없다"
상태바
정종욱 통일준비위 부위원장 "평화통일 외 대안 없다"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11일 09시 5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종욱 통일준비위 부위원장 "평화통일 외 대안 없다"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부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흡수통일은 한국과 미국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며 평화통일 외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정 부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한반도 통일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바라는 것은 북한을 동반자로 삼아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통준위 내의 북한 전문가들은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시나리오를 연구해왔다"며 "그러나 결론적으로 흡수통일은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특히 "단순히 통제할 수 있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보다 중요한 문제는 북한 내에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앙의 형태로서 "조직화된 군(軍)이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극단적 폭력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통일이며 북한이 이 같은 통일을 실현하는 노력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이론상으로는 비(非)평화적 방법에 의한 통일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통준위는 통일은 평화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통일은 이성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민족의 열망이자 민족의 운명과 직결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지금 한국 사회 내에서 약화되고 있는 통일 열망을 다시 복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현 정부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통준위 조직이 존속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