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방북 일자 조정중…이른 시일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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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방북 일자 조정중…이른 시일내 추진"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1월 24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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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방북 일자 조정중…이른 시일내 추진"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른 시일 내에 북한에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소재 한국 유엔대표부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소에 들러 애도를 표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구체적인 방북 일정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방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방북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18일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의 방북 추진 사실을 공식으로 인정했다. 이번 발언은 반 총장 본인의 방북 관련 첫 언급이다.

반 총장은 "북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고,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서로 일자를 조정 중에 있다"면서도 "아직 (일정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최근 북한이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11월23일 방북' 이외에 다른 일자를 북한에서 연락해왔느냐는 물음에 "아직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북 문제를 추진하는 것이 그렇게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여러 가지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언급했다.

반 총장은 방북을 추진하는 배경과 관련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북한 간의 평화와 화해를 도모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의 방북을 포함해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남북한 간의 관계라든지 정세가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다가 최근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2차례 유엔을 방문한 계기에 둘이서 만나 (방북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연내 방북 가능성에 대해선 "그 점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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