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대 사기'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구속
상태바
'1300억대 사기'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구속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7일 11시 1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00억대 사기'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구속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김관정 부장검사)는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300억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이숨투자자문의 실질대표 송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올해 3월부터 8월 말까지 "해외선물에 투자해 3개월 후 원금을 보장하고 매달 약 2.5%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 2772명에게 1381억6000여만원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행위에 대해 유사수신행위규제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송씨는 투자금 일부만 해외선물 투자에 사용하고, 대부분은 앞순위 투자자들의 원금이나 수익금을 배당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3차례 사기죄로 징역을 산 송씨는 2011년과 2013년 다른 사기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앞서 이달 6일 이숨의 '바지사장' 역할을 한 안모씨를 구속 기소했었다. 최근 이숨의 마케팅본부장 최모씨를 구속하는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숨 측이 현장조사를 나왔던 금감원 직원 7명을 직권남용·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형사2부(양요한 부장검사)에서 수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