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연금 받는 여성 절반 월 20만원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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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연금 받는 여성 절반 월 20만원도 못 받아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7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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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연금 받는 여성 절반 월 20만원도 못 받아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 중 절반 가까이는 1달 2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여성은 94만994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 수령액 10만원 이하는 2만6723명(2.8%), 월 10만~20만원은 43만2420명(45.5%) 등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육박하는 48.3%가 월 2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20만~30만원은 28만8608명(30.4%)으로, 4명 중 3명 이상인 78.7%는 월 30만원 이하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수급자 상당수가 월 30만원 이하에 몰려있었다. 수령액이 올라갈수록 수급자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월 100만원 이상은 전체 여성수급자의 0.1%(1078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수급자의 수령액 역시 월 30만원 이하인 경우가 많았지만 집중되는 정도는 여성보다 훨씬 양호한 편으로 집계됐다.

월 0~20만원인 남성은 전체 남성 수급자의 25.5%였다. 월 0~30만원은 46.9%였다. 월 100만원 이상은 4.1%로 여성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수급자 수 자체도 적었다. 여성 수급자는 94만9948명으로 남성 수급자 206만9703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 45.9%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녀를 불문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월 34만5700원이었다. 여기에는 국민연금 제도 도입 초기 5~9년만 가입해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한 특례연금이 포함됐다. 특례연금을 제외한 평균 수령액은 월 48만4210원이 된다.

가입기간이 20년 이상인 수급자의 월 수령액 평균은 88만4210원이었다. 가장 수령액이 많은 수급자는 1달에 182만665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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