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들 작별상봉…"울지 마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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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들 작별상봉…"울지 마라, 됐다"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6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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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마지막 날인 26일 가족들은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돌아서야 했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측시간 9시)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했다. 마지막 상봉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별을 해야 하는 현실 탓인지 가족들은 눈물을 쏟았다.

'오대양호' 납북 어부인 정건목(64)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남측 누나와 여동생을 "울지 마라, 됐다"며 다독였다. 현장에서는 다른 이산가족들의 안가까움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앞서 작별상봉을 하기 전인 이날 오전 가족들은 일찍부터 일어나 외금강호텔 1층 식당에서 서둘러 아침식사를 했으나 입맛이 없는 듯 별로 먹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작별상봉은 2박3일 상봉행사의 마지막 일정이다. 작별상봉을 끝으로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모두 마무리된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방문단은 오후 1시30분(북측시간 1시)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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