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차주들 첫 집단 소송… A4·A5·A6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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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차주들 첫 집단 소송… A4·A5·A6 등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2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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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차주들 첫 집단 소송… A4·A5·A6 등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폭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국내에서 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차량 소유자들의 모임인 '아우디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 소속 회원 101명은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법무법인 바른에 7명의 소송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고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폭스바겐과 함께 일부 아우디 소유자가 집단 소송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아우디 소유자만 모여 대규모 소송에 나선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 모임의 한 회원은 "아우디가 폭스바겐보다 고가 차량이라 그 동안 상황을 지켜보다 최근 회원들끼리 설문을 한 결과 집단 소송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400여명이 문의를 했고 이 가운데 101명의 소송이 접수됐고 2차 소송 신청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는 국내 최대 아우디 모임으로 회원이 각각 8000여명과 670여명에 달한다. 이는 향후 집단 소송 참가자가 수천 명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들 모임은 "폭스바겐 그룹의 속임수가 없었다면 고객들이 배출허용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는 자동차를 거액을 지불하고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매매계약이 소급적으로 무효가 됐으므로 매매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집단 소송을 제기한 아우디 고객들이 구입한 차량은 최근 미국 환경보호국(EPA)와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에서 배기가스 배출량 불일치를 보인 EA 189 디젤 엔진을 탑재한 A4, A5, A6 2.0 TDI, Q3, Q5 2.0 TDI다

앞서 국내 폭스바겐 차주들은 지난 20일 미국 대형 로펌과 손잡고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

글로벌 송무전문 로펌인 퀸 엠마누엘과 함께 폭스바겐 본사, 미국 판매법인, 테네시주 생산공장법인을 상대로 첫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달 30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차 소유자 2명을 대리해 폭스바겐그룹 등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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