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DMZ 소초 63곳 '열영상 CCTV' 200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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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DMZ 소초 63곳 '열영상 CCTV' 200대 설치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23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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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DMZ 소초 63곳 '열영상 CCTV' 200대 설치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육군은 올해 말까지 비무장지대(DMZ)의 63개 소초(GP)에 모두 200대의 열영상 CC(폐쇄회로)TV를 설치할 계획이다.

23일 육군본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병력이 상주하는 63개 GP에 총 200대의 열영상 CCTV를 12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며 "올해 추경예산 86억원을 편성해 지난달 사업 발주와 계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 GP까지 몰래 들어와 귀순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등 DMZ 감시 허점에 대한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GP 1곳당 열영상 CCTV 3대를 설치하는 게 원칙이지만 감시 사각지대가 많은 곳에는 1~2대를 더 설치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2005년 GP에 일반 CCTV를 설치했다. 하지만 주간 감시용이기 때문에 조명을 켜지 않으면 야간 감시가 제한적이다.

이를 열영상 CCTV로 교체하면 야간에 조명 없이 수백 미터 거리를 감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육군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10개 부대를 해체하고 11개 부대의 개편을 완료한 사실도 전했다.

그러나 10개 부대가 해체됐음에도 장성은 442명에서 441명으로 단 1명 줄어드는데 그치는 등 군 조직 '슬림화'는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병력은 5만1000여명 줄었지만 간부는 1만3000여명 늘었다.

육군은 2026년까지 여단급 이상 78개 부대를 개편할 예정이기 때문에 장성 수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2년 '국방개혁 기본계획 2012~2030'을 통해 장군 정원의 15% 수준인 6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아울러 군은 예비군 개인화기인 카빈총도 내년에야 M16 소총으로 전량 교체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M16 77만정(91%)을 교체하고 내년 말까지 남은 8만정의 카빈총을 M16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카빈총은 1968년 예비군 창설과 함께 보급됐다. 내년 말이면 예비군 부대에 카빈총은 사라지고 M16 85만정의이 비치된다. 예비군 전투조끼와 방독면은 2019년까지 전량 보급될 전망이다.

최전방 지역에 배치된 K-9 자주포 포상과 대포병탐지레이더 진지는 북한군 포격에 대비해 모두 콘크리트 지붕을 설치할 방침이다.

육군은 "화력전투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접적지역 사단 포병 장비 및 탄약을 보강했다"며 "DMZ 주도권 장악을 위해 감시와 타격이 동시에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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