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초저금리로 직원에 100억대 특혜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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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초저금리로 직원에 100억대 특혜대출"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20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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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초저금리로 직원에 100억대 특혜대출"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공공기관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한국관광공사가 초저금리로 직원에게 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 등급은 S, A, B, C, D, E등급 순으로 평가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직원 133명에게 대출이자 1.1% 조건으로 119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원주로의 공사이전에 따른 주거안정을 명목으로 1인당 1억원까지는 연 금리 1.1%, 1억원이 넘을 경우 2.3% 금리를 적용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1%대 대출이자는 현재 은행별 주택자금 대출금리(고정식) 3.15∼4.84%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박 의원은 부연했다. 관광공사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의 정기예금 이자율 1.5%보다도 낮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1월 '방만경영 개선 해설서'에서 주택구입·임차 자금에 대해 1%대의 이율로 대출해주는 사례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으나 한국관광공사는 이를 어긴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면세점 사업철수로 100억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관광공사가 초저리 주택자금 대출로 재정건전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방만경영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정부의 공공기관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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