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오픈마켓 짝퉁의류·신발 80억원 어치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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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오픈마켓 짝퉁의류·신발 80억원 어치 유통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07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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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오픈마켓 짝퉁의류·신발 80억원 어치 유통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이른바 '짝퉁' 의류∙신발 등을 정상 병행수입 제품인 것처럼 들여와 유명 소셜커머스-오픈마켓 등에서 80억원 어치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짝퉁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명 브랜드 의류와 가방 등을 들여와 보관·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이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부터 짝퉁 의류와 가방, 신발 등 80억원 어치(정품 시가)를 해외에서 들여와 유명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사무실 등에 보관 중이던 정품 시가 20억원 상당의 짝퉁 2300여점을 압수했다.

이들은 베트남 등지에 있는 정품 생산공장에서 초과생산돼 폐기될 예정이었던 정품이나 도난 된 제품, 짝퉁 등을 현지 브로커를 통해 정식 병행수입 제품인 양 국내로 수입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품을 선적한 나라가 홍콩이나 싱가포르, 미국이면 세관 통과가 비교적 쉽다는 점을 악용해 물건을 동남아에서 이들 나라로 옮기는 방식으로 우회 수입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가격이 시가 절반 수준인데다 이들이 관세청장 직인을 마음대로 찍어 만든 '해외브랜드 정식수입 확인서'라는 문서를 내세워 많은 소비자가 정품인 줄 믿고 구매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동남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이씨 일당 같은 국내 판매업자들에게 짝퉁을 공급한 브로커 김모씨 등 2명의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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