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50% 육박…연중 최고치"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연중 최고치로 급등, 5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 부정 평가는 44% 등으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응답률은 지난주 조사보다 15%포인트 상승, 취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정 평가 응답률은 12%포인트 감소했다.
30%대에서 답보하던 국정지지도가 급등한 배경은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가 성공적으로 평가 받게 된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게 갤럽 측 설명이다. 긍정 응답자 가운데 38%는 '대북·안보' 정책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 등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 3개월 만에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3%포인트 감소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간 지지율 격차도 23% 포인트로 연중 최대치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밝힌 443명 가운데 82%는 박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지지자 215명 중 74%는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 306명 중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60%로 더 높게 나타났다.
남북 고위급 협상에 대해 응답자의 65%는 협상이 잘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상이 잘못됐다는 평가는 16%로 집계됐다. 나머지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7일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으로 휴대전화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