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북한 포격이슈 증시 단기 영향 그칠 것"
[컨슈머타임스 이호영 기자]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금융감독위원회(위원장 임종룡)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과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우리 증시 영향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이날 열린 거시금융회의에서 포격의 영향이 단기간일 것이라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에서도 우리 증시는 사건 발생 당일만 0.3% 하락 후 반등했다.
이어 금융위는 중국 증시 급락과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 등 글로벌 위험 요인에 대해 외환보유고, 신용부도스와프(CDS), 외국인 순매도 규모 등 국내 시장 기초 지표들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로 향후 시장동향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리 증시의 최근 주가조정도 우리 시장의 자체요인보다는 글로벌 투자심리위축 등 대외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지적했다.
다만 중국 증시와 미국 금리인상 등 이 당분간 우리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상존하기 때문에 정부는 금감원과 거래소 등과 함께 글로벌 시장상황을 주시하면서 ▲민간연기금 투자풀 출범 ▲중기·벤처 투자 활성화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위한 제도개선 ▲시장 인프라 개선, 해외기업 유치 강화 등 우리 증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에 집중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